우리 아이가 아직 성장기인데도 어금니 뿌리까지 손상됐다면, 당장 임플란트를 해야 할지 고민이 커집니다. 오늘 글에서는 청소년에게 임플란트가 가능한지, 성장 중 치아 뿌리가 썩었을 때 선택할 수 있는 치료법을 한눈에 정리해 드립니다. 치과의사가 바라본 실제 사례를 통해 ‘어떤 기준으로 치료 방침이 달라지는지’ 이해하시면 불필요한 불안이 줄어듭니다. 글 끝까지 읽으시면 자녀의 치아를 지키면서도 장기적인 비용과 시간을 아끼는 방법까지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어금니가 반쪽 깨진 중학생, 정말 임플란트밖에 없을까?

최근 네이버 지식인에서 비슷한 고민을 나눈 분이 계셨습니다. 성장기 자녀 치아 문제라 더욱 마음이 급해지는 상황이었습니다.
중3 16살입니다
오른쪽 위 안쪽 어금니가 썩고 절반이 깨졌어요
근데 뿌리도 썩으면 무조건 임플란트 해야되나요?
이런 걱정을 하는 분들 정말 많습니다. 특히 ‘뿌리까지 썩었으니 치아를 뽑고 임플란트를 해야 한다’고 단정 짓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청소년은 아직 턱뼈가 자라고 있어 임플란트 시기와 방법이 성인과 다릅니다. 뿌리 손상 정도, 잇몸 성장 속도, 교합 상태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임플란트, 정확히 어떤 치료인가요?

임플란트는 빠진 치아를 대신해 주는 인공치아라고 이해하시면 돼요. 자연치아 뿌리 역할을 하는 인공치근(픽스처)을 턱뼈에 심고 그 위에 어버트먼트와 보철물을 올려 씹는 기능을 회복하죠.
구조는 세 부분으로 나뉩니다. 뼈와 결합되는 인공치근, 뿌리와 보철물을 연결하는 어버트먼트, 그리고 눈에 보이는 인공치아(크라운)예요.
치료 과정은 발치 후 치조골이 충분히 아물면 픽스처를 심고, 골융합이 일어난 뒤 보철을 장착하는 순서로 진행돼요. 골융합은 뼈와 픽스처가 단단히 붙는 과정으로 3~6개월가량 걸려요.
장점은 자연치아와 유사한 씹는 힘, 주변 치아 삭제가 없다는 점이에요. 하지만 골밀도가 낮거나 잇몸 관리가 안 되면 실패 위험이 커질 수 있어요.
성인이라면 절차가 비교적 단순하지만, 성장기 아이는 턱뼈가 계속 변해요. 따라서 같은 임플란트라도 시기·방법이 성인과 달라 신중함이 필요해요.
정리하자면 임플란트는 뛰어난 대체 치료지만, 성장 중인 아이에게 바로 적용하기엔 고려할 요소가 많다는 점을 기억해 주세요.
실제로 임플란트가 필요한 경우는 언제인가요?
임플란트는 치아를 살릴 수 없는 상황에서 최후 대안으로 선택돼요. 대표적으로 치아가 완전히 부러졌거나 뿌리까지 감염돼 예후가 불량한 경우가 해당돼요.
깊은 충치로 신경치료 후에도 통증과 염증이 반복된다면 발치를 고려하게 됩니다. 이때 같은 부위에 브릿지 대신 임플란트를 선택하면 주변 치아 삭제를 피할 수 있어요.
교통사고나 운동 중 외상으로 치아가 아예 빠졌을 때도 임플란트가 유효해요. 자연치아를 다시 심는 자가치아 이식이 어렵다면 튼튼한 인공치근이 도움을 줍니다.
다만 치조골 손실이 크면 자가골 이식이나 인공 뼈이식을 선행해야 해요. 골재생이 충분해야 픽스처가 흔들리지 않거든요.
청소년은 여기서 예외가 있어요. 턱뼈 성장판이 열려 있다면 뼈가 계속 내려오므로 심어둔 임플란트가 상대적으로 묻혀 보일 수 있어요. 그래서 반드시 교정 전문의·구강외과 전문의와 함께 시기를 판단합니다.
뿌리가 썩었다면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요?
뿌리가 썩어도 무조건 발치할 필요는 없어요. 신경치료로 감염 부위를 제거하고 뿌리 끝을 약재로 밀봉하면 치아를 살릴 수 있어요.
치근단 수술이라는 방법도 있어요. 뿌리 끝을 살짝 잘라내고 염증 조직을 제거해 유지하는 방식이죠.
치관이 절반 이상 깨졌다면 금속·지르코니아 등으로 크라운을 만들어 씌워요. 내부에 기둥(포스트)을 세워 구조적 안정성을 높입니다.
치조골이 이미 녹아버렸다면 예후가 달라져요. 잇몸 염증이 심해 뼈 흡수가 진행되면 결국 발치를 고민하게 되죠.
발치 결정은 엑스레이, 3D CT로 골손실 정도를 확인하고 내원 간격·구강위생 등을 종합해 내려요. 같은 염증이라도 관리가 잘 되면 충분히 버틸 수 있거든요.
성장기 학생이라면 치근 성장이 미완성일 수 있어요. 이때는 재생치료나 MTA 같은 생체 친화성 재료로 뿌리를 연장시키는 방법도 고려됩니다.
성장기에도 임플란트를 할 수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대부분은 성장이 끝난 뒤로 미루는 게 안전해요. 턱뼈가 더 자라면 픽스처 위치가 상대적으로 내려가 보철 높이가 달라질 수 있거든요.
평균적으로 남학생은 만 18~19세, 여학생은 17~18세쯤 성장판이 닫혀요. 하지만 개인차가 커서 손목 X선·측모두부 방사선 사진으로 성장 단계 확인이 필요해요.
어쩔 수 없이 빨리 씹는 기능이 필요하다면 임시 공간유지장치를 사용해요. 가벼운 레진 치아나 소형 가철성 부분의치를 끼워 성장 완료 후 임플란트로 교체하죠.
단일 앞니는 심미 부담이 커 임플란트를 서둘러 넣는 경우가 있어요. 이때는 짧은 픽스처를 사용하거나 어버트먼트를 교체해 추후 보철 높이를 조정할 계획을 세워요.
무엇보다 구강위생 관리가 필수예요. 성장기에는 교정 치료를 함께 하는 경우가 많아 칫솔질이 어렵고, 잇몸 염증이 생기면 임플란트 성공률이 떨어지니까요.
결국 청소년 임플란트는 ‘가능’이 아니라 ‘신중히 제한적 적용’이 맞아요. 전문의와 성장판 상태를 확인한 후 단계별 계획을 세우는 것이 최선입니다.
임플란트 대신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청소년에게는 대안 치료가 우선 고려돼요. 턱뼈가 성장하니 가역적인 방법을 택해 변화를 따라갈 수 있게 하는 거죠.
첫 번째는 가철성 부분의치예요. 틀니처럼 탈착이 가능해 성장 변화를 반영하면서 씹는 기능을 보완할 수 있어요.
두 번째는 브릿지 대신 교정으로 공간을 닫는 방법이에요. 주변 치아를 이동시켜 빈자리를 메우면 보철 없이 해결되죠.
세 번째는 자가치아 이식이에요. 사랑니처럼 덜 쓰는 치아를 결손 부위에 옮겨 심는 방법인데, 조직 친화성이 좋아 성공 시 평생 사용할 수도 있어요.
네 번째는 공간유지장치로 빈자리가 좁아지지 않도록 막아두는 거예요. 성장 완료 후 임플란트를 계획할 경우 필수 단계예요.
마지막으로 예방이 가장 중요해요. 잇몸 관리와 정기 검진으로 뿌리가 썩는 상황 자체를 줄이면 임플란트 고민에서 한 발 벗어날 수 있거든요.
핵심 요약
- 청소년 임플란트는 턱뼈 성장이 끝나야 안전하며, 평균적으로 17~19세 이후가 적절해요.
- 뿌리가 썩어도 신경치료·치근단 수술 등 보존적 방법이 우선이며, 발치는 최후 선택이에요.
- 성장기에는 임시 부분의치·교정·자가치아 이식 등 가역적 대안으로 기능과 심미를 유지해요.
- 전문의 상담 시 손목 X선으로 성장판 상태를 확인해 치료 시기와 방법을 맞춤 계획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성장판이 닫힌 시기는 어떻게 확인하나요?
손목 X선과 측모두부 방사선 사진으로 골 성숙도를 평가해요. 사진상 성장판 선이 거의 사라졌다면 임플란트 시기가 가까워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청소년 임플란트는 비용이 더 비싼가요?
기본 시술비는 비슷하지만, 성장 추적 관찰과 추가 보철 교체가 필요할 수 있어 장기 비용이 늘어날 수 있어요. 처음부터 장기간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발치 후 빈 공간을 오래 두면 문제가 생기나요?
맞물리는 치아가 내려오고 양쪽 치아가 기울어져 교합이 흐트러져요. 따라서 공간유지장치나 임시 보철로 위치를 잡아주는 것이 좋아요.
임플란트 수술 통증은 어느 정도인가요?
국소마취로 진행해 수술 중 통증은 거의 없고, 수술 후 2~3일간 욱신거릴 수 있어요. 처방 진통제와 냉찜질로 대부분 조절됩니다.
교정 치료 중에도 임플란트를 할 수 있나요?
가능은 하지만 교정 종료 후 위치가 달라질 수 있어요. 보통 교정으로 치열을 정리한 뒤 임플란트 시기를 잡습니다.
마무리하며
성장기 자녀의 어금니가 크게 깨졌다고 해서 곧바로 임플란트를 결정할 필요는 없어요. 뿌리 보존 가능성, 턱뼈 성장 상태, 대안 치료법까지 모두 따져보면 불필요한 비용과 위험을 줄일 수 있답니다. 전문가와 함께 성장 시기를 체크하고 단계별 계획을 세우면 아이의 치아 건강과 학업 생활 모두 지킬 수 있어요. 걱정되실 때는 너무 늦기 전에 검진부터 받아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