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 부착 후 불편함 정상인가요? 턱쪽이 아파요

어제 막 크라운을 완전히 부착했는데, 집에 오자마자 맞물림이 어색하고 턱까지 뻐근해진 경험이 있으신가요? 오늘 글에서는 ‘부착 직후 불편감’이 왜 생기는지, 며칠이면 가라앉는지, 그리고 어떤 신호가 문제를 알리는지 핵심만 정리했습니다. 읽고 나면 병원을 다시 찾아야 할 상황과 집에서 해볼 수 있는 간단한 대처법까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치과의사 시선으로 최대한 현실적인 조언을 담았으니 끝까지 함께해 주세요.

크라운 붙이고 나서 턱까지 아픈 이유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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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제가 위에 앞어금니 신경치료를 끝내고 치과에서 임시부착 같은 거 없이 바로 완전부착을 어제 해주었는데요.
병원에 있을 때는 잘 몰랐는데 집에 와서 생활해보니 위아래 치아가 계속 맞물리고 불편해서 밤 되니까 턱 근육까지 아프더라구요ㅠㅠㅠ
그래서 오늘 병원 문 열자마자 가서 선생님께서 우선 제가 불편한 부위 치아를 갈아주셨어요.
근데도 턱 근육은 아직 불편한데 이게 어제의 여파로 며칠 가는걸까요?
그리고 원래 크라운 부착하고 나면 초반에는 불편한가요? 껌 붙여놓은 거 같기도 하고 음식을 씹으면 아픈 것도 아니고… 막 불편한 느낌이 들어요 ㅠㅠ”

지난 2025년 9월 2일에 있었던 실제 사례입니다. 이런 고민을 하시는 분들 정말 많습니다.

크라운 자체의 높이나 맞물림이 약간만 어긋나도 씹을 때마다 턱 근육이 과하게 긴장할 수 있습니다. 하루 이틀 사이에 해결되지 않으면 통증이 더 커지기도 합니다.

질문의 핵심은 ‘불편감이 정상 범위인지, 꼭 추가 조정을 받아야 하는지’입니다. 많은 분들이 단순 적응기로 넘겨버렸다가 만성 턱관절 문제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 이 진짜 원인과 대처법을 하나씩 확인해 보겠습니다.

크라운 치료가 정확히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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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은 손상된 치아를 모자처럼 씌워서 보호하고 기능을 회복시키는 보철치료예요. 치아를 둘러싸는 ‘껍데기’라 생각하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몸체는 금속·지르코니아·도재와 같은 재료로 만들고, 안쪽에는 특수 레진시멘트라는 접착제를 발라 치아와 단단히 붙여요. 이 과정에서 치아를 1~1.5 ㎜ 정도 깎아내어 공간을 확보하게 됩니다.

신경치료를 받은 치아는 내부가 비어 있어 깨지기 쉬워요. 그래서 크라운으로 물리적 지지를 주면 씹는 힘을 고르게 분산시켜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답니다.

크라운을 씌울 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교합’, 즉 맞물림 조정이에요. 위아래 치아가 동시에 닿아야 턱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기 때문이죠.

교합 조정은 파란 종이를 물어보고 의사가 높이 차이를 미세하게 갈아내면서 맞춰요. 이때 0.1 ㎜만 높아도 씹을 때마다 충격이 누적돼 근육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부착 직후에 주로 나타나는 증상은 무엇인가요?

크라운을 붙인 첫날에는 낯선 이물감이 가장 흔해요. 껌이 붙은 듯 둔탁한 느낌이 바로 그것입니다.

높이가 살짝 높으면 씹을 때 특정 지점만 먼저 닿아 ‘쿡’ 하고 울리는 압박을 느낄 수 있어요. 이 압박이 밤새 이어지면 저작근이 긴장해 턱이 뻐근해지죠.

신경치료를 한 치아라면 시림 대신 묵직한 압통이 나타날 수 있어요. 혈류가 일시적으로 증가하면서 치근막이 자극받기 때문입니다.

또한 잇몸 가장자리가 살짝 붓거나 간질거릴 수 있어요. 접착제가 굳는 과정에서 잇몸 조직에 열과 화학적 자극이 가해진 결과예요.

대부분 3~5일 안에 완화되지만, 1주일 이상 지속되면 맞물림 문제를 한 번 더 확인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어떤 경우에 바로 치과를 다시 가야 하나요?

씹을 때마다 ‘톡’ 튀는 느낌이 계속된다면 즉시 내원해야 해요. 이는 크라운이 과교합 상태라는 신호입니다.

턱을 거의 움직이지 않아도 관자놀이까지 뻐근하다면 교합 불균형이 턱관절에 영향을 주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요. 그대로 두면 관절 디스크 손상이 올 수 있어요.

부착 부위 잇몸에서 지속적인 출혈이나 고름 같은 분비물이 보이면 접착 경계가 불완전한 상태일 수 있어요. 이때 세균이 침투하면 치근단 염증으로 번질 위험이 커집니다.

차갑거나 뜨거운 음료에 갑작스러운 통증이 치솟는다면 치관 내부에 미세균열이 생겼을 가능성을 의심해야 해요. 균열로 세균이 침투하면 재근관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크라운이 헐겁다고 느껴지면 접착제가 충분히 경화되지 않았거나 치축이 짧을 수 있어요. 조기에 재부착하지 않으면 삼키거나 흡인할 위험도 있습니다.

턱 근육이 아픈데 그냥 놔둬도 될까요?

가벼운 근육통은 보통 2~3일 안에 가라앉아요. 하지만 1주일 이상 이어지면 원인을 교합 문제로 보고 조정해야 합니다.

턱 근육은 씹을 때마다 최대 60 ㎏ 이상의 힘을 내요. 높이가 0.2 ㎜만 틀어져도 하루 수천 번 반복된 힘이 근육을 과로하게 만듭니다.

밤에 이를 악무는 버릇이 있다면 통증은 더 심해질 수 있어요. 이때 마우스피스 같은 구강가드를 착용하면 근육이 회복될 시간을 벌어줍니다.

온찜질은 혈류를 늘려 젖산을 배출하므로 10분씩 하루 두 번 해주면 도움 됩니다. 단, 급성 염증이 의심되면 냉찜질로 통증을 잠시 줄이는 편이 좋아요.

통증이 심해 음식 섭취가 어렵다면 연식 식단으로 턱 사용량을 줄여야 해요. 씹는 횟수를 줄이면 치관·치조골 주변 조직의 자극도 함께 감소합니다.

신경치료 많이 아픈가요 🔍

집에서 체크할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아침에 눈뜨자마자 입을 살짝 벌렸다가 다물어 보세요. 한쪽만 먼저 닿는 느낌이 있으면 높이 차이가 있다는 신호예요.

거울을 보며 입을 크게 벌리고 천천히 닫아 보세요. 턱이 좌우로 휘어지면 교합 불균형으로 근육이 비대칭으로 당기고 있는 겁니다.

칫솔모로 크라운과 잇몸 사이를 살살 문질러 잔여 시멘트가 묻어나오는지 확인해요. 하얀 가루나 건더기가 계속 나오면 접착제가 덜 제거된 상태일 수 있어요.

실리콘 치실을 사용해 양옆 치아와의 접촉점을 부드럽게 통과해 보세요. 너무 빡빡하거나 아예 빠져나오지 못하면 접착제가 사이에 굳어 치간칫솔 공간을 막고 있는 거예요.

마지막으로 5일 연속 통증 강도를 기록해 보세요. 숫자로 변화가 보이면 안심해도 되고, 변동이 없거나 악화되면 치과 예약을 서두르는 게 좋습니다.

핵심 요약

  • 맞물림이 0.1 ㎜만 높아도 턱 근육 통증이 생길 수 있어요.
  • 통증이 1주일 넘게 지속되면 교합 재조정을 반드시 받아야 해요.
  • 잇몸 출혈·출구 없는 압통·크라운 헐거움은 즉시 내원 신호예요.
  • 집에서는 교합 높이 체크, 온·냉찜질, 부드러운 식단으로 자극을 줄여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크라운의 평균 수명은 얼마나 되나요?

평균적으로 7~10년 정도 사용하지만 교합 관리와 구강위생에 따라 15년 이상 유지되기도 해요. 정기 검진을 통해 미세 균열과 접착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신경치료 안 한 치아도 크라운이 필요할까요?

큰 충치로 치아 벽이 얇아졌다면 신경을 살려두더라도 크라운으로 덮어 깨짐을 예방해야 해요. 파절이 생기면 치아를 살릴 기회가 크게 줄어듭니다.

임시치아 없이 바로 부착해도 괜찮나요?

접착력이 충분하고 교합이 안정적이면 당일 완전 부착을 해도 문제없어요. 다만 적응 기간 동안 세심한 교합 확인이 더 중요해집니다.

금속 알레르기가 있으면 어떻게 하나요?

지르코니아나 전세라믹 같은 금속 프리 소재를 선택하면 알레르기 위험을 거의 없앨 수 있어요. 비용과 강도를 고려해 치과에서 상담받으시면 됩니다.

크라운이 떨어졌을 때 임시방편이 있을까요?

집에서는 다시 끼우려 하지 말고 깨끗이 보관 후 바로 치과로 가져오세요. 잘못 끼우면 치아나 크라운 내부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처음 크라운을 붙이고 나면 누구나 낯선 이물감과 근육통을 경험할 수 있어요. 다만 1주일 이상 통증이 이어지거나 맞물림이 계속 어색하면 조정이 필요합니다. 집에서 간단히 체크해 보고, 이상 신호가 보이면 주저하지 말고 치과를 찾아주세요. 편안한 씹기 생활을 위해 작은 불편도 놓치지 않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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